이날 최우는 월아와 관련된 일을 꾸민 춘심(김하은 분)과 견가(백원길 분) 그리고 자신의 아들 만종(김혁 분)과 만전(백도빈 분) 형제를 처형하라고 명한다.
추국장에서 견가는 어차피 죽음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 같으니 말을 올리리다. 이번 일은 공자(만종)님이 오랫동안 월아를 탐내온 데다가 더불어 김준이 싫고 월아가 싫어서 비롯된 일”이라고 고한다.
최우는 만종과 만전을 가리키며 저 두 놈은 이제부터 내 자식이 아니다.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이야. 저 두 놈을 당장 형장으로 데려가 목을 베어라”라고 명한 뒤 자리를 뜬다.
아들의 목을 베라는 최우의 명에 그의 가신 박송비(김영필 분)는 최우를 만류한다. 최우의 처 정씨(김서라 분) 또한 만종 만전 형제에게 내려진 사형을 거두어 달라며 무릎 꿇는다. 이에 만종 만전 형제는 죽음을 면하고 춘심은 교수형에 견가는 참수형에 처했다.
또한 만종 만전 형제에게 최우는 전라도 수선사로 삭발 출가해 다시는 세상에 나오지 말라는 명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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