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석면 광산 주변 주민들, 건강조사 받는다
입력 2012-04-10 14:53  | 수정 2012-04-10 18:37
【 앵커멘트 】
폐석면 광산 주변 주민들에 대한 건강영향조사가 시작됩니다.
석면 먼지를 장기간 들이마셔 불치병에 걸리는 등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원발성 폐암에 걸려 힘든 삶을 보내고 있는 박정순 할아버지.

박 할아버지는 폐암의 원인을 젊었을 때 석면 광산에서 일했기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 인터뷰 : 박정순 / 석면 피해자
- "(석면 때문인지 알아보려고) 신청을 했죠. 병원에 가서 사진을 찍어보자 해서 같이 가서 찍었어요. 그런데 석면 연관이 있다고 (결과가) 나왔는데…."

정부가 박 할아버지 같은 피해자를 도와주기 위해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합니다.

폐석면 광산이나 석면 공장 인근의 주민 2,500여 명이 대상입니다.


이에 따라 경기 가평의 명진광산, 충남 예산의 대천리광산 등 석면 관련지 14곳의 주변 주민들은 정밀 건강검진을 받게 됩니다.

조사 결과 악성 중피종과 원발성 폐암 등 석면 관련 질병으로 밝혀지면 연간 400만 원 정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일영 / 환경부 환경보건관리과장
- "구제대상인지에 대해서 판정을 하게 되고 구제대상이 되면 진료비와 생활비를 지급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번 조사에서 빠진 25개 석면 광산 주변 주민들에 대해서는 내년에 추가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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