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5일 수업…2박3일 '반짝 기숙학원' 성행
입력 2012-04-09 22:01  | 수정 2012-04-10 03:48
【 앵커멘트 】
'주5일 수업'이 시작되면서 '반짝 기숙학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금요일부터 학생들을 모아놓고 2박3일 동안 스파르타식으로 수업을 하는 학원인데, 재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건 불법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소년수련원 버스에서 책가방을 멘 중·고등학생들이 내립니다.

학생들은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수련원에 머물면서 학원 수업을 받았습니다.

이 학원은 학원 건물 안에 독서실은 물론 식당과 숙박 시설, 샤워실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이른바 도시형 기숙학원입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서울 대치동에 있는 이 학원은 고시원 형태로 불법 기숙학원을 운영하다 이번에 적발됐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5일 수업 도입 이후 학원들의 운영 실태를 단속한 결과 불법 행위 300여 건이 적발됐습니다.

특히 주말을 이용한 2박3일 '반짝 기숙학원'이 신종 수법으로 등장했습니다.

재수생이 아닌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기숙학원은 모두 불법입니다.

▶ 인터뷰 : 신문규 / 교과부 사교육 대책팀장
- "등록은 입시 보습학원으로 해놓고 실제 운영은 기숙학원처럼 불법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적발된 학원들은 학원 등록 말소나 교습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교과부는 앞으로도 두 달 동안 불법 학원 운영을 대대적으로 단속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한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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