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물가 태풍' 온다] 식음료에 공공요금까지 줄줄이 가격 인상 대기
입력 2012-04-09 22:01  | 수정 2012-04-10 03:49
【 앵커멘트 】
총선 이후에 걱정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물가입니다.
총선거가 끝나면 생활 물가가 줄줄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들이 가격 인상을 기다리고 있는지,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공해주 / 직장인
- "지금도 장 볼 때 가격이 비싸서 걱정되는데 총선 이후에는 더 가격이 오른다고 하니까 장보기가 걱정됩니다."

▶ 인터뷰 : 나종운 / 서울 봉천동
- "지금까지는 계속 물가가 억눌렸는데, 그게 선거 끝나면 가격이 올라갈 것 같아요."

예상대로 상당수 식음료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 위스키업체는 총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출고가를 최고 6.5% 올립니다.

이를 신호탄으로 억눌렸던 가격 인상이 들불처럼 번져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연말 가격 인상에 실패한 맥주와 음료업체 등이 가장 먼저 가격 인상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지난해 제품값을 올린 업체 또한 원가 부담을 이유로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초 10% 대 인상을 추진했다가 한자릿수로 낮춘 제당·제분업체가 대표적입니다.

인상률이 충분하지 못했던 우유나 과자는 물론 특정업체만 가격을 올린 라면도 가격 인상 채비를 끝냈습니다.

여기에 LPG 등 공공요금도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어 4.11 총선 이후가 물가 대란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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