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명성 3호 발사 카운트다운…바람이 변수
입력 2012-04-09 18:48  | 수정 2012-04-10 01:20
【 앵커멘트 】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를 위한 로켓을 공개한 가운데 정확한 발사일은 날씨에 의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강한 바람이 불 경우에는 발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외신을 통해 공개한 은하 3호 로켓의 모습입니다.

완전히 조립된 상태로 발사대에 고정돼 있어 연료만 주입하면 당장이라도 발사가 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하기 위해서는 날씨, 특히 바람의 세기를 고려해야만 합니다.

▶ 인터뷰 : 조광래 / 항공우주연구원 나로호발사추진단장
- "로켓을 발사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것은 바람이 되겠습니다. 로켓 이륙 초기에는 속도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기 때문에 적은 바람에도 영향을 쉽게 받을 수 있어서 가능한 한 적은 바람일 때 발사하도록…"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14일을 발사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동창리 지역 풍속은 12일 최고 10m/s 을 기록하다가 14일부터 4~6m/s으로 약해집니다.

마침 북한이 13일 최고인민회의, 15일 김일성 주석의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라는 점도 14일 발사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정부는 통상적으로 발사 1~2일 전 연료가 주입된다며 발사예상일이 다가옴에 따라 북한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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