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끊어지고 울퉁불퉁"…자전거도로 위험 '여전'
입력 2012-04-09 17:47  | 수정 2012-04-10 05:42
【 앵커멘트 】
본격적으로 날씨가 풀리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텐데요.
서울의 자전거도로 상황은 어떨까요?
윤범기 기자가 직접 자전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 기자 】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의 자전거 도로.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서울의 자전거도로가 많이 좋아졌다는데, 얼마나 나아졌는지 제가 직접 달려보겠습니다."

하얀 실선의 자전거도로가 갑자기 뚝 끊기더니, 한참 후에 빨간색 보도블록으로 표시된 자전거도로가 등장합니다.

차도와 인도, 자전거도로의 경계가 모호해서 쉴새 없이 튀어나오는 사람과 차를 피하기도 아슬아슬합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렇게 삼각지에서 숙대입구역까지 겨우 지하철 한 정거를 달렸는데도, 위험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습니다."

서울시가 이런 자전거도로를 지역 여건에 맞게 관리하기 위해 매뉴얼을 내놨습니다.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등하굣길에는 이렇게 '보도높이 형'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펜스를 쳐서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서원준 / 석관중 1학년
- "이런 자전거길이 생기기 전에는 다니는 게 불안하고 그랬는데, 자전거길이 만들어져서 학교 다니기가 편해졌어요."

또 유효보도의 폭이 2m 이하인 곳은 자전거도로 폐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뒤 늦은 매뉴얼이 서울시내 전역에 적용되기까지는 또다시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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