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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평창땅 이어 외식업 지분·수익까지 기부
입력 2012-04-09 09:25 

잠정 은퇴를 선언한 방송인 강호동이 계속된 기부 행보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9일 (주)육칠팔 측에 따르면 강호동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육칠팔 지분 및 지분 수익 전체를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기부 방법과 절차, 구체적인 기부처를 논의 중이다.
(주)육칠팔은 '육칠팔' '백정' '치킨678' 등 7개의 브랜드와 전국 140여 개의 가맹점을 소유하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사측에 따르면 강호동은 현재 (주)육칠팔의 지분의 33.3%와 상당 금액의 수익을 보유하고 있다.
강호동의 이번 기부 결정은 단발성이 아닌 증식형 나눔 활동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주)육칠팔 김기곤 대표는 "강호동 씨 개인의 지분과 수익 기부만이 아니라, '육칠팔' 본사와 가맹점들도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육칠팔을 사회적인 나눔 기업으로 육성해가겠다"고 말했다.

강호동 측 관계자는 "이번 기부 결정으로 장기적인 나눔 활동을 준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강호동씨가 (주)육칠팔 지분에 대해서 아무런 법적 권한도 없지만, 이를 통해서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할 수 있는 만큼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육칠팔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호동은 지난해 9월 탈세 논란으로 방송가에서 잠정 은퇴를 선언한 이후 이렇다 할 방송 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꾸준한 기부 소식으로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2010년 7월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뒤 인근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를 서울아산병원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해당 기부는 강호동이 아산병원 소아병동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것이 인연이 된 것으로, 아이가 있는 부모로서 환아들을 돕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강호동의 잇딴 기부 소식에 네티즌들은 "잘 한 결정이다" "이제 기부는 그만 해도 되니 방송에 나와라" "가식이든 아니든 기부는 훌륭한 결정" "강호동은 이미 오래된 숨은 기부천사였다" "슬슬 방송에 나오시지요" 등의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호동은 지난 8일 오후 방송계 절친한 후배 우승민의 결혼식장에 하객으로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강호동의 공식 석상 참석은 지난해 9월 잠정 은퇴 선언 후 처음. 이날 강호동은 복귀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복귀를 생각해본 적 없다"는 답변을 남겼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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