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대폰 제조업체-이통사 '단말기 유통' 경쟁
입력 2012-04-09 05:02  | 수정 2012-04-09 14:08
【 앵커멘트 】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직접 유통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휴대폰 자급제, 이른바 블랙리스트 제도에 대비하기 위한 건데요.
통신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얼핏 보면 일반적인 휴대폰 액세서리 매장과 다르지 않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곳에서 휴대폰 개통도 가능하다는 것.

휴대폰 제조업체 팬택이 스마트폰의 유통과 총판을 맡을 전문 매장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현 / 팬택 라츠 매니저
- "모바일과 음향 영상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고, 유통회사로 분사되면서 스마트폰 개통까지 같이하는 다 매장으로서…."

제조업체가 직접 유통에 나서는 것은 블랙리스트 제도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단말기를 따로 사서 통신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 휴대폰 홍보에 유리한 유통 매장을 여는 겁니다.

경쟁자를 만난 이동통신사도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한 통신사가 선보인 새로운 형태의 매장.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IT 기기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과 카페를 결합한 형태입니다."

▶ 인터뷰 : 김경욱 / 경기 부천시
- "음식을 먹으면서 태블릿PC도 한번 써보고 헤드폰 성능도 체크해볼 수 있어서 좋아요."

시장 확대를 꾀하려는 제조사와 기존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통신사,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영상취재 : 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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