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 40% "가장 두려운 재난은 호우·홍수"
입력 2012-04-09 05:01  | 수정 2012-04-09 07:39
【 앵커멘트 】
우리 국민이 가장 위협적으로 여기는 재난·재해는 호우와 홍수, 태풍·해일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같은 실정을 고려해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전국 단위의 홍수위험지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말, 집중호우로 60여 가구의 고립과 20여 명의 사상자를 냈던 우면산 산사태.

당시 전 서울시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대표적인 대형 재난·재해였습니다.

때문에 산 주변이나 하천 상·하류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올여름 우기도 걱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은령 대표 /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 모임
- "그간 수년 동안 관악산 상류 특성상 비가 오면 갑자기 불어나는 빗물 탓에 유속이 빠르고, 그만큼 물의 가중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하류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큰 거죠."

이처럼 우리 국민은 다양한 재난·재해 가운데 호우와 홍수 피해를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 재난·재해 과학기술지원 특별위원회가 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9.4%가 이 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태풍이나 폭풍, 해일이 37.3%, 감염성 유행 29% 등 인적 재난보다 자연재해에 대한 우려가 더 컸습니다.

특히 경남과 전남, 제주는 태풍·폭풍·해일에 대한 피해 우려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이 같은 현실과 관련해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도시지역 홍수 예·경보 개선을 위한 전국 단위 홍수위험지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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