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 로켓 공개…"조립 완료, 곧 연료주입"
입력 2012-04-09 03:27  | 수정 2012-04-09 07:39
【 앵커멘트 】
북한이 광명성 3호를 쏘아 올릴 로켓을 외국 기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곧 연료주입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높이 30m의 거대한 로켓 발사체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수직으로 세워진 로켓에는 인공기와 함께 은하 3호라는 하늘색 글씨가 선명합니다.

3단까지 조립이 모두 완료된 로켓 주변으로 기술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북한이 발사를 앞두고 초청한 AP통신 등 외국 기자들에게 동창리 발사대를 공개했습니다.


발사체인 은하 3호는 물론, 우주로 날려보낼 광명성 3호 위성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통신도 외신기자들의 발사대 참관 소식과 함께 기지의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위성이 기상관측과 통신기능을 수행할 예정으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노래를 우주에서 송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해서는 인공위성 발사는 과학적인 목적의 자주적인 우주개발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장명진 / 발사장 책임자
- "유에 안보리 결의는 장거리 미사일 쏘지 말라고 돼 있지만, 상위의 우주조약에는 모든 나라가 우주개발에 독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연료주입이 곧 시작될 것이라며, 발사를 강행할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눈이 동창리로 쏠려 있는 가운데, 발사는 12일부터 16일 사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한편, 정보당국은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은밀하게 준비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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