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린이 영양제…식습관 망치는 지름길
입력 2012-04-06 22:01  | 수정 2012-04-07 00:44
【 앵커멘트 】
사탕이나 젤리 같은 어린이 영양제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영양제가 아이들 건강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식습관을 망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설탕이 묻혀진 색색의 젤리.

네 살 승주가 제일 좋아하는 이 젤리들은 비타민, 미네랄이 들어 있는 어린이 영양제입니다.

승주는 이 영양제를 매일 서너 개씩 먹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경 / 승주 어머니
- "아이가 일단 좋아하고, 사탕보단 나을 것 같아서요. 안 먹는 것보단 나을 것 같아서…."

대부분 엄마가 김 씨와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득보다 실이 더 크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염창환 / 대한비타민연구회 회장
- "영양제에 의존하다 보면 식생활이 바뀌어요. 진짜 좋은 영양소를 먹지 않고 영양제 같은 외부물질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고…."

제품을 잘못 선택했다가는 영양소 과잉섭취로 장기손상까지 불러올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어린이 영양제의 영양소 함량에 대한 특별한 기준은 없습니다. 제품마다 일일 권장량에 근거해 함량이 제각각입니다."

따라서 자녀가 자주 아프거나, 성장이 뒤처질 때처럼 특정 영양소가 도움이 되는 경우엔 그 함량까지도 정확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전문의와 상의하거나, 진료 후에 적절한 함량의 영양소를 처방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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