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1 총선] 영호남서 '반란' 일어날까?
입력 2012-04-06 22:01  | 수정 2012-04-08 09:39
【 앵커멘트 】
이번 총선에선 여야의 텃밭에서 '이변'을 노리는 후보들이 있습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는 광주에서, 민주통합당 김부겸 후보는 대구에서 '지역주의 벽'을 넘겠다는 포부인데요. 반란은 일어날까요?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에게 광주는 넘을 수 없는 철옹성과도 같았습니다.

그런 광주 서구을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대이변을 노리고 있습니다.

18대 국회에서 호남 예산을 확보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이 후보는 '지역주의 벽'을 넘어 사상 처음으로 광주에 새누리당 깃발을 꽂겠다는 각오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44.2%의 지지율을 얻어, 39.3%의 지지율을 보인 야권연합 후보인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습니다.

이명박 정부 첫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출신인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도 전주 완산을에서 '대반란'을 노리고 있습니다.


정 후보는 지역언론 여론조사에서 35.7%의 지지율을 기록해, 31.5%를 얻은 민주통합당 이상직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대구 수성갑에 출사표를 던진 김부겸 후보가 새누리당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18대 총선 당시 이곳에 후보조차 내지 못했던 민주통합당 입장에선 김 후보에게 거는 기대가 큽니다.

문화일보 여론조사에선 4선을 노리는 새누리당 이한구 후보가 39.3%의 지지를 얻어 23.9%를 얻은 김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후보는 20~30대 젊은 층에서 '바꿔보자'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며 "뚜껑을 열면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지금까지 한 번도 내준 적이 없는 텃밭에 과연 상대 당의 깃발을 허용할지 유권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