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우일렉, 재도약 나섰다
입력 2012-04-06 19:04 
【 앵커멘트 】
80~90년대 이른바 '탱크주의'를 내세웠던 대우전자라는 이름, 다 기억하실 텐데요.
지난 2009년 대우일렉트로닉스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한 데 이어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80~90년대 가전산업을 주름잡던 대우전자의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대우전자가 2009년 냉장고와 세탁기, 전자레인지만을 생산하는 백색가전업체로 재탄생하면서 소비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성 / 대우일렉트로닉스 대표
- "경쟁사들과 똑같은 제품을 가지고 시장에서 경쟁하면 승산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나름 대로의 차별화된 제품…."

주력 제품은 3-도어 냉장고로 일반적인 양문형 냉장고에 문을 하나 더 달았습니다.

최근 가정주부들이 보관하는 냉동식품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왼쪽 냉동실 용량을 두 배로 넓혔고 오른쪽 위에는 가족들이 먹는 음식을 아래쪽에는 김치냉장고와 야채실을 배치했습니다.

문이 위아래로 분리돼 있어 문을 열 때마다 소진되는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벽걸이형 드럼세탁기도 눈에 띕니다.

아기 옷과 같은 민감한 세탁물은 80도 고온으로 삶을 수도 있고 핵가족과 독거세대를 주요 고객으로 삼았습니다.

전자레인지는 플러그를 뽑아야 전기를 아낄 수 있는 불편을 없앴고 대기전력을 제로로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대우일렉의 국내외 매출은 1조 6천800억 원.

올해는 2조가 목표입니다.

과거 대우전자의 명성을 되찾아 글로벌 메이저로 재탄생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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