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차를 계약했다는 한 소비자는 "벌써 1개월전부터 계약금을 납부하고 벨로스터 터보에 색상까지 정했는데 이제와 해당 색이 출고 될 수 없으니 싫으면 사지 말라는 식으로 나온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차를 판매한 영업사원은 "회사에서 '벨로스터 무광컬러는 별도 지시가 있을 때 까지 계약 불가'라는 문자가 들어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를 못드린다고 했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색상은 '영건' 색상으로 당초 현대차가 벨로스터 터보의 주력 색상으로 내놓았던 색이다. 현대차는 이 색상을 '국내 최초의 무광 컬러'라면서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무광컬러를 처음 내놓다보니 관리라거나 그런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어서 관리 안내 책자 등을 만들고 있으며, 제반 작업이 모두 끝나야 시판이 가능할 것"이라며 "아예 이 컬러를 안내놓겠다는게 아니라 당분간 지연 되는 것이니 계약 위반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영업사원들에게 '영건' 컬러 계약 불가 내용을 통지 했기 때문에 전체 계약 중 해당 색상의 계약은 몇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무광 색상은 일반적인 승용차의 겉면과 달리 반짝거림이 없고 표면이 약간 거친 색을 말한다. 이 색상은 기존 차량들과 차별화 된 강인한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젊은 층이 스포츠카를 구입할 때 자주 선택된다.
현대차에 의하면 벨로스터 터보에 검정색 무광색인 '영건' 컬러를 선택하면 20만원이 추가 되고, 마멀레이드 색을 선택하면 60만원이 추가된다.
김한용 기자 /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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