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멸종위기' 개구리 "함께 살려요"
입력 2012-04-03 15:55  | 수정 2012-04-04 01:17
【 앵커멘트 】
흔한 개구리, 요즘 보기 어렵습니다.
환경오염과 서식지 파괴로 힘들게 살아가는 개구리의 생활을 김한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겨울잠을 깬 개구리들의 짝짓기가 한창입니다.

웅덩이나 개울에는 짝짓기의 흔적들로 가득합니다.

세상 밖으로 나온 올챙이들.

두세 달 후 어엿한 개구리로 자라는 게 만만치 않습니다.

서식지 파괴와 환경오염 등으로 올챙이가 개구리로 자라는 비율이 점점 낮아집니다.


고대 부여 금와왕의 아기 때 모습이라고 전해지는 금개구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와 명예를 상징해 귀한 대접을 받은 것은 옛날 얘기.

지금은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고 있습니다.

'맹꽁맹꽁' 우는 맹꽁이도 개체 수가 크게 줄면서 멸종위기 2급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개구리와 도롱뇽, 즉 양서류는 모두 18종.

번식력이 강한 참개구리와 무당개구리, 도롱뇽을 제외하면 대부분 종족 유지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재영 / 국립공원관리공단 박사
- "(지금) 양서류가 한창 산란 시기고, 번식을 시작하고 있는데 보신에 좋다는 이유로 불법 남획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국민께서 관심을…."

환경부는 국립공원에 개구리 서식지를 조성해 양서류를 보호해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 편집 : ㅇㅇㅇ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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