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봄나물에 농약, "씻어 드세요!"
입력 2012-03-29 17:09  | 수정 2012-03-30 02:32
【 앵커멘트 】
봄나물이 식탁에 오르고 있는데 반드시 씻어 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봄나물에서 농약 성분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채소가게 맨 앞자리는 향긋한 봄나물이 차지했습니다.

그래서 봄나물은 요즘 식탁의 단골 메뉴입니다.

▶ 인터뷰 : 재래시장 상인
- "잘 팔리죠. 봄에 엄마들이 주로 찾는 게 금방 나오는 거. 달래와 더덕, 쑥, 취나물을 주로 좋아해요."

대형마트 봄나물 코너도 북적거립니다.

비타민과 단백질이 풍부해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 인터뷰 : 정현숙 / 수원시 당수동
- "봄나물이 건강에 좋다고 해서, 노년이니깐 된장국 끓여 먹을까 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봄나물을 잘못 섭취하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경기도 내 백화점과 재래시장 등에서 유통되는 봄나물의 26%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일부 봄나물은 허용기준을 초과했습니다.

▶ 인터뷰 : 정홍래 /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 "131종을 거둬 잔류농약 218종에 대해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35건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고, 그중에 5건이 법적 허용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농약성분이 검출된 봄나물은 즉각 폐기하고, 유통을 금지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입맛을 돋우는 봄나물. 반드시 5분 이상 물에 담갔다 흐르는 물에 씻어 먹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