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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조정석은, 납뜩이와 은시경 중…"
입력 2012-03-29 09:07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눈에 띄는 신예가 있다. 뮤지컬계의 황태자를 뛰어넘어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동시에 활약하고 있는 배우 조정석이 그다.
극중 조정석은 대한민국 왕실과 왕자의 호위를 담당하는 근위중대장 은시경으로 출연, 이승기와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카리스마 대결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그런가하면 영화 '건축학개론'에서는 승민(이제훈 분)의 친구 납뜩이로 분해 드라마와 전혀 다른 반전 매력을 선사하기도 했다.
조정석이 말하는 은시경은 "원리원칙에 충실하다 보니 오히려 빈틈이 많은 인물". 그는 "은시경의 매력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드라마를 통해 인물에 대한 매력이 저절로 느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승기와의 첫 만남씬에 대해 조정석은 "이승기씨는 재치와 순발력이 좋아 연기에서도 자연스러움이 묻어나, 감정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시간이 지날수록 야무져지고 잘 하는 것 같아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 말했다.
'더킹 투하츠'의 은시경과 '건축학개론'의 납뜩이 중 실제에 더 가까운 인물에 대한 질문에는 "두 사람의 중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납뜩이가 가볍다면 시경은 지나치게 무거운 면도 있으니까. 은시경과 납뜩이를 섞어 놓은 인물이 조정석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또 "뮤지컬 무대는 고향과도 같은 곳"이라며 "좋은 작품 만났을 때는 언제든 무대로 돌아가겠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드라마 속 은시경이 되고 싶다. 어느 공간에 있든 최선의 모습을 보여드렸을 때 살아있다는 걸 느끼니까. 늘 처음 같은 매력을 가진 그러면서도 익숙하고 친근한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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