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특검 수사 본격화…첫 중앙선관위 압수수색

【 앵커멘트 】
디도스 특검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팀이 출범한 지 이틀 만에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6일 출범한 디도스 특별검사팀이 어제(28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해 KT, LG유플러스 등 5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에 압수수색한 중앙선관위 관악청사의 정보화담당관실은 지난 수사에서 검찰이 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장소입니다.

당시 검찰은 수사 초기에 중앙선관위를 비롯해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중앙선관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만 기각했습니다.

특검은 또 지난 수사에서는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던 KT 등의 전산서버 보관장소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선관위 사이트에 대한 접속 기록과 로그 기록 등의 분석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월요일 현판식을 열고 공식활동을 시작한 특검팀은 박태석 특별검사를 비롯해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0명 등 모두 100여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디도스 공격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윗선 개입 의혹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특검이 경찰과 검찰의 결론과 달리 '윗선 개입' 여부를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