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변 묽게 자주 싸는 아기, 괜찮은가요?
입력 2012-03-29 00:22 
Q. 쌍둥이 딸이 있는 아빠입니다. 아이들은 태어난 지 50일쯤 됐습니다. 첫째 아이는 건강한데, 둘째 아이가 하루종일 보채면서 변을 하루에 10번 정도 조금씩 묽게 쌉니다. 우유는 잘 먹지만, 먹고 난 후 게워냅니다. 얼굴에 땀띠 같은 것도 울긋불긋 계속 나는데, 왜 그런지 걱정입니다.
A. 일반적으로 모유 먹는 아이의 변은 분유 먹는 아이에 비해 묽고 횟수가 많습니다. 모유수유 하는 아기가 처음부터 변을 자주 보고 체중증가도 정상적이고 잘 먹는다면 문제가 아닙니다.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가 되고 또한, 이유식 양이 늘게 되면 변의 양상은 변합니다. 영아기에는 식도가 상대적으로 짧고 수유 시 같이 삼킨 공기 때문에 위식도 역류가 잘 일어납니다. 생후 9~12개월까지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대부분 만 2세경에는 거의 증상이 없어지게 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고 아기에게 해롭지는 않지만, 간혹 심한 경우에는 병원 치료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즉 역류가 심해서 체중이 잘 늘지 않거나, 게울 때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또는 역류된 내용물 일부가 기관지로 넘어가 자꾸 사래가 드는 경우에는 폐렴이 올 수도 있으므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 Dr.MK 상담의=손용규 전문의(GF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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