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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현금지급 연기...부품업체 '날벼락'
입력 2006-08-18 16:32  | 수정 2006-08-18 16:32
전면파업 중인 쌍용자동차가 정상조업에 복귀할 때까지 일체의 현금 지급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쌍용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들도 심각한 자금난을 겪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파업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모든 현금 지급을 중단합니다.


쌍용차는 지난 16일 비상자금회의를 열고 파업이 철회될 때까지 임금과 세금 등 현금으로 발생하는 모든 경비 지급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쌍용차는 이번달부터 월급을 지급하지 않고 각종 세금납부도 미룰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부품업체들로부터 만기가 돌아온 어음에 대해서도 현금지급을 중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만기가 된 어음은 새로운 어음으로 교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쌍용차가 현금결제를 연기함에 따라 협력 부품업체들은 심각한 자금난에 빠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 쌍용차 협력업체 관계자
-"노와 사의 문제 아닙니까? 다시 말하면 노와 사는 우리가 볼때는 큰 고래란 말이죠. 고래끼리 싸우는데 지금 중간에 새우등 터지는 격 소위 이런 답답함입니다."

협력사들은 또 생산활동도 거의 중단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 쌍용차 협력업체 관계자
-"거의 일이 없으니까 저희들은 출근을 다 못하고 있거든요...8월초부터"

회사측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노조는 파업 중단을 위한 압박수단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쌍용차 노사의 대립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중소 협력업체들의 시름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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