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환절기 냉·온찜질, 통증에 ‘굿’
입력 2012-03-27 16:22 
직장인 박 모(37세, 남)씨는 날씨가 풀리기 시작한 3월초부터 주말에 짧게는 5Km, 길게는 9km의 거리를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달리기를 해오고 있다. 하지만 그 동안 불어난 뱃살과 체중으로 인해 몸은 무거운데 장시간 달리기를 하다 보니 발목 주변에 통증을 느끼곤 했다.
서윤형 구리튼튼병원 원장은 발목 주변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할 경우 각각 상황에 맞는 냉온 찜질을 통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찜질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데 도움을 줘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데 효과가 있고,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관절과 근육을 경직되게 만드는 특성이 있다.
◆ 냉찜질, 염좌·타박상에 효과
갑자기 삐거나 다쳐서 근육이나 인대 등 통증이 발생한다면 냉찜질이 좋다.

갑작스러운 통증은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되는데 염증은 혈관을 수축시켜야 가라앉을 수 있고 말초신경을 무디게 해 통증을 완화 시킬 수가 있다.
이외에도 타박상으로 인해 몸에 멍이 생겼을 경우 멍은 혈관이 파열돼 생기는 내부 출현현상으로 냉찜질로 혈관을 수축시켜 출혈의 억제를 돕는 것이 좋다.
하지만 냉찜질로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온찜질을 시도해 통증 주변의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혈관을 확장시키면서 혈액순환을 돕게 하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온찜질, 근육통·요통에 효과
온찜질은 근육통·요통·어깨 결림·관절통 등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더불어 왕성해진 혈액순환을 통해 피로회복, 불면증 및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너무 높거나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찜질을 하게 되면 빨리 지치거나 혈압에도 안 좋은 결과는 보이기 때문에 적당하게 즐기는 것이 좋다.
서윤형 구리튼튼병원장은 옛날에는 통증이 있을 경우 무조건 따뜻한 아랫목에 허리를 지진다거나 따스한 물로 피로를 푸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었다”며 하지만 이러한 찜질은 응급 상황이 아닌 단순한 통증의 경우에 한해서 하는 응급처치 방법이므로, 통증이 발생해 찜질을 했는데도 호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하게 질환에 대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만성통증으로 확대되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통증이 있다고 해, 무조건 뜨거운 곳에서 지지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므로, 통증과 발병원인에 따라 냉·온찜질을 구분해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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