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핵안보정상회의] 홀짝제 위반 얌체 공무원 '눈살'
입력 2012-03-26 22:01  | 수정 2012-03-27 05:01
【 앵커멘트 】
정상회의 기간동안 정부에서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자율 차량 2부제를 시행했는데요.
그런데 정작 2부제에 동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일부 공무원들이 얌체 운행을 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정상회의 기간에 시행된 차량 2부제.

짝수 차량만 운행되는 정상회의 첫날 과연 제대로 지켜지고 있을까.

취재진이 서울의 한 구청에서 1시간 동안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취재를 시작한 지 채 몇 분도 되지 않아 얌체 공무원들이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강남구청 관계자
- "(혹시 강남구청에서 근무하세요?) 네. (보니까 홀수네요?) 할 수 없이 끌고 나온 거야 나도. (대중교통 있잖아요.) 대중교통 여긴 안돼."

그렇다면 다른 구청의 상황은 어떨까.

역시나 주차장에는 2부제를 지키지 않은 공무원들의 차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송파구청 관계자
- "(혹시 송파구청 직원이신가요.) 네. 그런데요? 예, 애들 데리고 왔어요. 애들 어린이집 데려오는 것 때문에…."

▶ 인터뷰(☎) : 송파구청 관계자
- "네. 직원인데요. (혹시 오늘 운전해서 오신 거에요?) 어제 새벽에 갖다 놓은 차에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강조했지만, 정작 2부제에 동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일부 공무원들의 얌체 운행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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