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1 총선][격전지를 가다⑮] 서울 종로…거물들의 전쟁
입력 2012-03-25 22:01  | 수정 2012-03-26 09:24
【 앵커멘트 】
대통령을 3명이나 배출한 서울 종로를 흔히 '정치 1번지'라고 합니다.
그 이름에 걸맞게 이번 총선에서도 여야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자존심을 건 대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사람들로 북적이는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의 선거 사무실.

자꾸 만나니까 너무 좋아요.

홍 후보의 선거캠프는 기존의 딱딱함을 벗어나 지역주민에게 항상 열려 있습니다.

인근 재래시장에서 주민들을 만나다 보면 6선의 관록과 특유의 친근함은 더욱 빛을 발합니다.


홍 후보는 민주통합당의 말 바꾸기를 유권자들이 단호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홍사덕 / 새누리당 후보
- "지금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이 키웠던 인재들을 다 솎아냈고 제주해군기지 한미FTA에서 봤듯이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도 끊었습니다. 매우 위험한 집단이기 때문에…."

당 대표를 지낸 4선의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는 종로를 살릴 일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가 정세균입니다. 제가 괜찮은 일꾼이거든요.

클럽 축구대회가 열리는 운동장을 찾아 인사를 건네다 보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정 후보는 정치 1번지인 종로에서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의 실정을 준엄하게 꾸짖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통합당 후보
- "종로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의회권력을 꼭 교체해야 하는데 정치 1번지 종로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야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고…."

주민들은 여야를 떠나 교육비와 집값 등 민생을 잘 돌볼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길 바랍니다.

▶ 인터뷰 : 신행순 / 서울 연건동
- "등록금도 많고 방값도 아주…(비싼데). 앞으로 그런 걸 잘해서 정말 젊은 사람들이 나라를 이끌어나가고 편안하게 취직도 잘하면 좋겠습니다."

현재 판세는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인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대선의 향방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 sunlight@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전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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