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억 수수 혐의'…한명숙 최측근 압수수색
입력 2012-03-23 05:00  | 수정 2012-03-23 05:36
【 앵커멘트 】
민주통합당 총선 예비후보가 한명숙 대표 최측근에게 2억 원의 금품을 건넸다는 폭로와 관련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과 한명숙 대표의 악연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당직자 심 모 씨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어제(22일) 오전 1시간 넘게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심 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통장 등을 확보했습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심 씨는 총선 예비 후보 박 모 씨로부터 공천 헌금 성격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검찰 조사를 받은 박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5차례에 걸쳐 현금 2억 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심 씨를 조만간 소환해 금품수수 여부를 추궁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심 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아직 출석하겠다는 확답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심 씨가 받은 돈 일부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은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계좌추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박 씨에게 심 씨를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진 한 모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한 조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검찰은 한명숙 대표 측근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총선을 앞두고 검찰과 한 대표의 3라운드 공방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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