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갈 곳 잃은 돈…'원금 + 알파' ELS에 뭉칫돈
입력 2012-03-21 05:00  | 수정 2012-03-21 06:01
【 앵커멘트 】
요즘 마땅히 돈을 넣어둘 곳이 없어서 고민인 분들 많을 텐데요, 최근 주식시장에는 주가연계증권, ELS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원금 보전 성격에다 시중 금리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하는데요.
정광재 기자가 ELS 투자 열기를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주가연계증권, ELS의 인기몰이에 불이 붙었습니다.

발행 초기, 설정 금액을 채우지 못했던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 요즘은 상품을 내놓기가 무섭게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원배 / 대신증권 영업부 부장
- "과거 2~3년 전보다는 ELS에 대한 관심이나 이해의 정도가 상당히 개선됐습니다. "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이렇게 ELS 투자자들이 늘면서, 2월 ELS 발행 금액은 사상 최대인 4조 6,0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흥행 비결은, 원금 보전 성격이 강한 데다 시중 금리 이상의 고수익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실제 ELS 판매가 본격화된 2007년 이후, ELS는 주식시장 부침에 관계없이 10%대의 상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이 코스피 2,000선을 넘어서며 상승 탄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으로 직접투자나 펀드 투자 메리트가 감소한 것도 ELS가 인기를 끄는 배경입니다.

▶ 인터뷰 : 김재홍 / 한국증권 마스터PB
- "시장이 상승하는 쪽으로만 방향을 잡았던 투자보다는 일정부분까지는 상품 자체에서 구조적으로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는 ELS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ELS 투자가 원금 손실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체계적으로 위험을 관리하도록 설계된 만큼 투자자들의 ELS 사랑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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