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통사·제조사 '꼼수'…국민 "분통 터져"
입력 2012-03-15 17:55  | 수정 2012-03-16 00:21
【 앵커멘트 】
공정위의 심의결과대로라면 휴대폰 제조사와 이통사가 소비자들을 완전히 속여온 것입니다.
공정위의 과징금에 대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법적 소송까지 불사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정위가 내린 453억 원의 과징금에 대해 휴대폰 이통사와 제조사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SK텔레콤은 판매 장려금과 보조금 같은 판촉비용이 가격에 반영되는 것은 휴대폰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인데 왜 유독 휴대폰만을 문제 삼느냐는 볼멘소리를 합니다.

<녹취: SK텔레콤 관계자>
-"결론적으로 시장경쟁을 활성화하고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순기능이 있음에도…."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공정위의 이번 과징금에 대해 행정소송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 삼성전자 관계자>
-"이것은 잘못됐어요. 공정위에서 휴대폰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입니다."

또 이미 방통위로부터 규제를 받고 있는데 공정위까지 가세하면 이중 규제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일부 제품의 경우 수출 가격보다 무려 31만 원이 높게 판매했다는 점에 대해 국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박명규 / 서울 중구
- "결국에는 힘없는 소비자들만 우롱당한 것 같고 사실은 전혀 몰랐던 부분들인데…."

▶ 인터뷰 : 박선기 / 경기도 안양시
-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더 비싸게 팔았다는 것은 진짜 더 나쁘다고 생각해요"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공정위가 판단을 잘못 내린 것인지 아니면 이통사와 제조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는 곧 드러납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이미 분통이 터질 때로 터졌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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