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CJ 회장 '미행 의혹' 삼성 직원 소환 조사…윗선 지시 추궁
입력 2012-03-11 02:13  | 수정 2012-03-11 09:27
【 앵커멘트 】
삼성가 형제 간 소송과 관련해 CJ그룹 이재현 회장을 미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물산 직원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해당 직원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미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물산 김 모 차장이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해 7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OO / 삼성물산 감사팀 차장
- "(윗선의 지시가 있었습니까? 그룹의 지시인가요? 미행하신 게 맞습니까?) ……"

경찰은 김 차장에게 이 회장 자택 근처를 배회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조사했습니다.

특히 CJ 측 주장대로 이 회장의 뒷조사를 위해 미행한 것인지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경찰은 김 차장이 렌터카를 타고 이 회장 자택 부근을 오고 간 CCTV를 확보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김 차장은 신규사업 부지를 알아보기 위해 장충동에 갔을 뿐 미행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한 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수사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미행 의혹이 삼성가 유산 상속 소송과 맞물려 터진 만큼 경찰 수사 결과는 상속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cem@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김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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