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취업 미끼' 대학생 울린 사기 덜미
입력 2012-03-09 22:01  | 수정 2012-03-09 23:42
【 앵커멘트 】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렵다는 취업을 미끼로 대학생들에게 돈을 뜯어낸 파렴치한이 있었습니다.
인터넷 구인 사이트에 허위 광고를 해서 취업에 목마른 대학생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사당동의 한 사무실.

이 업체 직원 26살 박 모 씨 등은 대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주겠다고 속여 수천만 원의 돈을 뜯어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취업 준비생 27살 지 모 씨도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별다른 의심 없이 돈을 건넸습니다.

▶ 인터뷰 : 지 모 씨 / 피해자
- "홈페이지도 보여주고 돈도 벌 수 있다고 하니까 별다른 의심은 없었거든요."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박 씨 등은 이처럼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인터넷 구인 사이트에 직원을 모집한다는 허위 광고를 했습니다."

구인 사이트에 광고를 하면 취업 준비생들을 쉽게 끌어들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찾아온 학생들을 상대로 5백만 원을 내면 휴대전화 판매 사이트를 분양해 주겠다고 속였습니다.

돈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대출까지 받게 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의자
- "500만 원 판권이 드는데 현금 있으면 현금으로 해도 되고, 대출받으려면 대출받아도 된다고…."

이렇게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 동안 취업준비생 18명으로부터 챙긴 돈은 모두 8천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26살 박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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