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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전태풍 vs 함지훈·양동근, 최고의 듀오는?
입력 2012-03-06 23:06  | 수정 2012-03-07 00:30
【 앵커멘트 】
프로농구 챔피언을 가리는 플레이오프가 내일(7일) 전주에서 시작하는데요.
첫 경기인 6강 1차전 KCC와 모비스전의 승부처는 어디인지 이상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5년간 각각 2차례씩 챔피언에 오른 KCC와 모비스.

이번에는 4강 길목에서 만났지만, 선수들의 기량과 경험은 사실상 결승전과 다름없습니다.

우선 최근 2년간 챔피언결정전 MVP였던 하승진과 함지훈의 골밑 대결이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KCC는 국내 최장신 하승진의 월등한 신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펼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허재 / KCC 감독
- "하승진은 신바람 나면 잘하는 선수고, 6라운드부터 중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갖고 있어서 신나게 운동하면 잘하는 선수라서 분위기를 잘…."

이에 맞서는 모비스는 함지훈의 위치판단능력과 중거리 슛, 동료를 살리는 다양한 움직임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모비스는 정규시즌에서 KCC에 5패를 당하며 일방적으로 밀렸지만, 함지훈이 합류한 마지막 경기에서는 승리했습니다.

골밑 싸움과 함께 KCC 전태풍과 모비스 양동근이 펼칠 포인트 가드들의 자존심 싸움도 관건입니다.

전태풍은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직접 득점을 올리거나 경기의 흐름을 잡습니다.

반면 양동근은 동료의 득점을 돕는 패스와 강력한 수비로 경기를 이끌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유재학 / 모비스 감독
- "지난 시즌까지 전태풍 선수가 양동근을 만나면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올해는 전혀 안 그랬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잘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네 명의 빅맨과 특급 가드들이 펼칠 자존심 대결에 팀의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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