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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는 고민카드?…머리 복잡한 홍명보호
입력 2012-03-06 15:15 
【 앵커멘트 】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지만, 홍명보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합니다.
24세 이상 선수인 '와일드카드'의 발탁을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올림픽대표팀의 정식 명칭은 '23세 이하 대표팀'입니다.


이름처럼 23세 이하 선수로만 팀을 꾸려야 하지만 올림픽 본선에서는 와일드카드를 3명까지 쓸 수 있습니다.

전력 보강 차원에서 와일드카드 선발은 당연한 것 같지만, 효과를 장담 못합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 "그동안 우리가 이끌어 왔던 팀 분위기에 얼마나 잘 흡수될 수 있을지…."

'와일드카드 0순위 후보' 박주영의 부진도 홍 감독의 근심거리입니다.

기존 선수를 내보내면서까지 경기력이 바닥인 박주영을 뽑는 게 올바른 선택인지 확신하지 못합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올림픽대표팀 감독
- "와일드카드 (후보)군에 있는 건 사실이지만 더 중요한 건 과연 그 시점에 박주영 선수의 컨디션이나 그런 것들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소속팀의 반대로 최종예선에 결장한 23세 이하 유럽파 3총사 구자철·지동원·기성용의 본선 출전 가능성은 큽니다.

홍 감독은 올림픽 최종예선을 함께 헤쳐온 선수들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합니다.

올림픽 본선 최종명단은 18명, 골키퍼 3명을 빼면 필드 플레이어는 겨우 15명입니다.

와일드카드에 대한 홍 감독의 결론. 고차방정식을 푸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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