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이스라엘, 이란 핵 해법 '온도차'
입력 2012-03-06 04:29  | 수정 2012-03-06 06:18
【 앵커멘트 】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핵개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만났습니다.
이스라엘은 '자위권'을 고수한 가운데, 미국은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며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이진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의 핵무기 개발 위협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미국와 이스라엘 정상들이 만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서로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그동안 제가 밝혀왔듯이, 미국은 언제나 이스라엘의 안보를 지지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란 핵 문제 해법에 대해서는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강조하며 독자적인 군사공격 의지를 굽히지 않은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은 외부로부터의 어떤 위협에도 자국을 방어할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합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네타냐후 총리와 저는 이란의 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를 원합니다. 군사적 행동의 대가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에이팩 총회에 참석해, 이란의 핵 위협에 대비해 무력 사용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지만, 여전히 외교적 노력을 최우선으로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미국 정부가 이란의 핵 문제와 관련해 어느 선까지 감내할 수 있는 것인지를 분명히 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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