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는 5일 방송된 KBS2 ‘스타인생극장에서 태어날때부터 부재했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원망이 있었음을 솔직히 밝혔다.
이날 인순이는 모교의 졸업식을 찾았다. 학생기록부의 아버지의 이름을 본 그녀는 아마 엄마가 기죽지 말라고 아무 이름이나 써놓은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아버지에 대해서 말문을 열었다.
인순이는 피아노를 잘 쳤다고 하더라. 클럽에서 가끔씩 연주도 하고 그랬다는 얘기는 들었다. 아무래도 나는 우리 아버지를 닮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태어날때부터 만나지 못했던 아버지의 자리는 늘 어머니가 대신했다. 인순이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없었다면 솔직히 말이 안되지 않냐? 있었다”면서 어렸을때는 어린 시절 동네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한 마디 던질 때는 잘 모르다가 조금 철이 들 무렵 그 이야기를 듣고 ‘내가 왜 왜 여기에 있나는 생각을 했다”며 아버지의 부재로 힘들었던 성장기를 고백했다.
인순이는 3년 전에 찾아보려고 한 적이 있다. 아버지는 날 봤기 때문에 당신 가슴에 죄책감이 들었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는데...하지만 못 찾았다”고 밝혔다.
인순이는 아버지를 그동안 미워했지만 보고싶다는 내용의 노래 ‘아버지를 발표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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