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함께 울어요"…탈북자 북송 중단 촉구 집회 잇따라
입력 2012-03-04 22:00  | 수정 2012-03-04 23:20
【 앵커멘트 】
중국의 탈북자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휴일인 오늘(4일)도 중국 정부의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하는 집회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꽉 들어찬 강당.

무대 위에 영화배우 차인표가 등장하자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을 촉구하려고 연예인 30여 명이 개최한 이번 콘서트에는 새터민 등 1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 인터뷰 : 차인표 / 영화배우
- "자유로운 우리 몸이 대신 울어줘서 전 세계 선량한 마음을 가진 그들을 위해서 아파할 수 있는 그들의 관심을 위해서 콘서트를 열게 됐고요."

콘서트에 모인 사람들은 전 세계사람들이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주기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미(가명) / 새터민
- "북한과 한국이 빨리 통일하고 다시 우리 탈북민이 생기지 않도록 많이 눈물도 나고 진짜 혼자서 울기도 해요."

오늘(4일) 낮에도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바른사회시민회 회원 등 50여 명은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정부가 국제사회의 위상에 걸맞게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기본 원칙만 내세우며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아 북송 금지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취재: 최원석 전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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