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봄이 '성큼'… 바깥 나들이 '북적'
입력 2012-03-04 22:00  | 수정 2012-03-04 23:21
【 앵커멘트 】
오늘(4일) 남부 지방에 봄비가 내렸지만, 중부지방엔 봄이 성큼 다가온 하루였습니다.
가벼온 옷차림으로 야외활동을 즐기는 휴일 표정, 엄해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셋, 둘, 하나. 탕!

겨우내 대회를 기다렸던 마라토너들이 완주의 꿈을 안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다리가 무거워져도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여가며 내달립니다.

▶ 인터뷰 : 권귀진 / 경기도 여주군
- "날씨는 조금 쌀쌀하지만, 뛰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에요. 열심히 뛰겠습니다. 화이팅! "

▶ 인터뷰 : 김명순 / 경기도 고양시
- "철원에서 복무 중인 아들한테 엄마가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27번째 풀코스 도전하고 있어요."

두 자매가 나란히 호흡을 맞춰가며 발을 굴립니다.

아슬아슬 넘어질듯 말듯 미끄러져 나가고, 연인들은 손을 꼭 잡고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 인터뷰 : 박현욱 / 서울 연희동
- "실내에서만 데이트하고 그랬는데 날씨 좋아서 나와서 데이트하니까 인라인도 타고 상쾌하고 좋네요."

등산객들도 오랜만에 봄기운을 머금은 산을 찾았습니다.


오랜 친구처럼 한결같이 자리를 내주는 산에서 한 주를 시작할 힘을 얻어갑니다.

▶ 인터뷰 : 강 원 / 경기도 부천시
- "날이 확 풀리고 봄이다 보니까 바람도 상쾌하고 공기도 맑고 좋습니다."

기상청은 내일(5일) 전국에 걸쳐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엄해립니다. [umji@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배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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