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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JK 쓴소리, “인종차별, 편견 교육 필요한 시점”
입력 2012-03-03 20:55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수미 기자] 타이거 JK가 인종차별에 대한 쓴소리로 누리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타이거 JK는 지난 2일 미국 K팝 사이트 ‘올케이팝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최근 불거진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 흑인분장 코미디 논란에 대해서 일침을 가했다.
그는 흑인에 대한 편견이 있는 패러디를 방송했는데 일부 누리꾼은 ‘왜 우리가 사과해야 돼? 미국인들도 아시아인을 비하하는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타이거 JK는 흑인의 역사를 통해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과거 흑인들은 다른 인종과 같은 식당을 이용할 수도 버스를 탈 수도 없었다. 화장실조차 인종에 따라 정해진 곳을 이용해야 했다”며 대중들의 이해를 촉구했다.

타이거 JK는 흑인 분장 코미디가 수많은 예능프로에서 벌어지고 있다. 물론 의도적으로 흑인을 헐뜯는게 아니라는 건 안다”라면서 무의식적인 인종차별을 경계했다.
그는 인종편견을 타파하는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타이거 JK는 지금은 인종차별, 인종편견에 대한 지적과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무엇이 잘못됐고 왜 위험한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K팝을 통해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다른 인종, 다른 문화에 대한 더 깊은 이해도 필요하다”라며 차별적 발언과 행동을 경계하는 다른 나라의 움직임도 덧붙였다.
부인인 윤미래는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고 타이거 JK 본인 또한 미국사회에서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타이거 JK의 쓴소리를 접한 누리꾼들은 적절하고 훌륭한 지적이다” 단순히 코미디로 생각했었던 편견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이래서 힙합대부” 등 그의 발언에 깊이 공감하는 다양한 생각들을 댓글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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