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해품달` 한가인 뜨자, 남편도 박차고 나와…
입력 2012-03-02 21:25 

어린 시절 아빠의 사업 실패와 엄마의 비참한 죽음을 본 윤다란(엄지원 분). 다시는 돈이 없어서 서러운 일은 겪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10년 후 다란은 남자친구의 사법시험 합격 소식을 듣게 되고 드디어 돈과 명예를 모두 거머쥔 사모님이 될 거라는 생각에 행복해하며 다니고 있던 백화점을 그만둔다.
하지만 다란의 남자친구는 알고보니 사법시험에 합격한 게 아니었고 다란은 이를 모른 채 사채까지 빌려 그에게 거액을 빌려준다.
또 딸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은 다란의 아버지 중만(이희도 분)은 혼수를 마련하기 위해 '미다스의 손' 마인탁이 투자했다는 거짓 정보에 혹해 한 투자회사에 자신의 마지막 재산을 밀어넣는다.

성공한 젊은 CEO로 최고 주가를 누리고 있는 마인탁(연정훈 분)은 손대는 일마다 모두 성공해 '미다스 탁'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아무도 믿지 않고 돈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그는 모두에게 까칠하고 결혼에도 관심이 없다.
이미 엄청난 부를 가진 그에게는 할머니가 물려준 막대한 유산까지 있다. 하지만 그 유산은 그의 몫이 아니라 그가 결혼을 하게 되면 그의 부인과 작은아버지에게 반씩 돌아간다. 이 때문에 작은어머니(김청 분)는 마인탁에게 맞선을 종용하고 작은아버지 성택(김일우 분) 역시 마인탁의 신부감을 찾는 데 매진한다.
남자친구 부모님과 상견례하기 위해 제주도에 내려온 다란은 우연히 마인탁과 마주친다. 마인탁은 다란의 외모가 자신의 어머니를 꼭 닮았다고 생각하며 당황해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밀쳐버린다. 다란은 정신을 잃고 응급실에 실려가고 알 수 없는 남자 때문에 비싼 치료비까지 내야 한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다란은 남자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아버지의 빚까지 떠안은 상황에서 '재력가가 인생의 동반자를 찾는다'는 광고를 보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원한다.
결혼에 목숨 걸고 달려들 여자를 찾던 인탁의 작은아버지 성택은 다란이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다란을 '완벽한 신부감'으로 바꾸기 위해 특별교육에 들어간다.
세상에 돈 이외에 아무것도 믿지 않는 남자 인탁과 결혼해서 남자의 유산을 상속받는 방법만이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자 다란의 좌충우돌 이야기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안방을 찾아간다.
[김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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