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검색 강화... 인종차별 논란
입력 2006-08-16 10:32  | 수정 2006-08-16 13:36
영국발 여객기의 테러 기도 적발 뒤 강화된 공항 검색으로 각국 공항내 혼잡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한 검색 관련 대책들이 새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는 또다른 인종차별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알베르토 곤잘레스 법무장관이 액체와 젤 상태 물품의 여객기내 반입금지 조치를 영구적으로 유지할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항공사측과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 모두 한가지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불편이 계속되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줄을 줄이기 위해 일각에서는 승객 개개인에 대한 정보 공유가 해답이라고 합니다.

즉, 모든 승객들을 대상으로 검색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승객들에게 위협이 될수 있는 승객만 검색한다는 것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찬성의 뜻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 바움 / 항공 검색 전문가
- "입국수속 절차에서도 자국민과 외국인 줄이 따로 있다. 세관도 마찬가지로 외모와 행동, 인종에 따라 검색될수 있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위험한 접근이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압둘 바리 / 영국 무슬림 협회
- "민족이나 인종에 따라 분류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무슬림은 동종이 아니기 때문이다."

외모를 기준으로 위험여부를 단정지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히드로 공항 이용객
- "특정 인종에 대해 의심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지 않은가."

공항 검색 시간을 단축시키는 정책이라면 모든 이용객들이 환영하겠지만, 승객별 정보 공유 등 새로운 검색 방법들은 다양한 인종이 이용하는 공항내 또다른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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