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한인은행서 '인질극'…총격전 끝 범인 체포
입력 2012-03-02 19:29  | 수정 2012-03-03 00:19
【 앵커멘트 】
얼마 전 미국의 한인 사우나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있었던 데 이어 이번에는 한인 은행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지점장을 인질로 잡고 몇 시간 동안 버티다가 경찰의 총에 맞아 붙잡혔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총을 든 경찰 기동대가 민첩하게 은행 문쪽으로 다가갑니다.

안에서 인질범이 총을 쏴 유리문이 깨지고, 경찰들도 총격을 가합니다.

범인이 총에 맞아 쓰러지면서 인질로 잡혀 있던 권 모 씨는 황급히 밖으로 나옵니다.

수 시간 동안 이어진 인질극의 결말입니다.


40대 한인 남성으로 알려진 범인은 들것에 실려 나왔으며 현재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인은 현지시간 1일 오전 한인 동포 은행인 새한은행에 침입해 권총을 꺼내 들고 지점장인 권 씨를 제외한 직원과 고객을 내보냈습니다.

이후 권 씨를 붙잡은 채 4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가 총격전 끝에 붙잡힌 겁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범인이 권 씨에 대한 개인적인 원한이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지난주 있었던 애틀랜타 사우나 총격 사건을 비롯해 최근 잇따른 한인 대상 강력 범죄는 한인 사회의 분위기를 흉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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