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경원 남편 '기소청탁 있었다' 파문…검찰 "노코멘트"
입력 2012-02-29 22:00  | 수정 2012-03-01 00:51
【 앵커멘트 】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라는 프로그램이 나경원 전 의원 남편인 김재호 판사가 나 전 의원을 비방한 누리꾼을 기소해달라고 검사에게 청탁을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을 담당한 검사가 그 사실을 시인했다는 내용을 방송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나는 꼼수다 / 방송내용 *
"김재호 판사가 검사에게 이거죠. 기소해라. 그러면 내가 재판에서 알아서 해줄게 이런식으로 청탁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나꼼수 측의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담당검사인 박은정 검사가 실제로 청탁이 있었다며 이를 검찰에 알렸다는 겁니다.

* 나는 꼼수다 / 방송내용 중 *
"지난주에 검사가 주진우를 체포 구속영장 친다 이야기를 듣고 연락도 없이 공안 수사팀에 자기가 그 청탁을 받았다고 말을 해버렸어요."

반면 검찰은 기소청탁에 대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고, 주 기자에 대한 체포영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발인 조사도 없었는데 구속방침을 어떻게 결정하냐며 황당한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검찰 측으로부터 박 검사에 대한 어떤 언급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사건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지면서, 진실의 열쇠를 쥔 박 검사에 대한 경찰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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