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일 민간어린이집 집단휴원…맞벌이는?
입력 2012-02-26 20:51  | 수정 2012-02-26 22:42
【 앵커멘트 】
내일(27일) 민간 어린이집들이 집단 휴원을 예고했습니다.
보육료 현실화와 교사 처우개선 등 정부에 대한 불만 때문인데요,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겨야 하는 맞벌이 부부들은 당장 걱정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간 어린이집이 내일(27일)부터 일주일간 집단휴원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 박천영 / 전국어린이집연합회 민간분과위원장
- "27일부터 3월3일까지 일주일간 휴원은 그대로 진행하고요, 저희가 28일에 복지부에 들어가서 협의가 되는 여부에 따라서 29일 하루만 전면 휴원하는 부분을 어떻게 할지 여부는 28일 결과에 따라서…."

무상 보육 정책에 걸맞지 않은 보육료와 교사 처우에 대한 불만이 주된 이유입니다.

이번 집단행동을 열악한 운영환경을 개선하는 지렛대로 삼겠다는 겁니다.

다만, 신학기 방학과 동시에 이뤄지고, 당직교사가 배치되는 등 임시조치는 취해졌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부모와 어린이를 볼모로 집단행동을 하는 것으로 비춰진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한, 교사 처우개선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육교사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인터넷 찬반 의견 속에, 당장 맞벌이 부부의 불편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만4세 어머니(맞벌이 부부)
- "휴원 어린이집을 보낼 때 마음이 안 좋기도 하고요, 여름방학 겨울방학 많은데 자꾸 이렇게 휴원을 하게 되면 아이를 어떻게 어디에 맡겨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속상합니다."

또한, 정부와 보육시설의 갈등 속에, 언제 있을지 모르는 본격적인 휴원에 대해 부모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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