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카드 인수전 2파전 압축
입력 2006-08-14 19:57  | 수정 2006-08-14 19:57
LG카드 인수전이 신한지주와 하나지주 이렇게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누가 새주인이 될지 여부는 오는 수요일 가려질 전망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LG카드 인수전이 금융지주회사간 박빙의 승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초 유력한 인수후보였던 농협은 가격과 물량에서 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지주는 주당 6만5천원을 써내 일단 가격부분에서 근소한 차이로 경쟁자들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분의 85%를 인수한다고 가정하면 총인수가격은 6조9천원에 달해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가를 뛰어넘는 국내 M&A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게 됩니다.

신한지주는 주당 인수가격은 하나지주에 밀리지만 최대 100% 전부를 인수할 수 있다고 밝혀, 총액기준으로는 오히려 앞서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인수한 지분을 되파는 방법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월말 기준으로 LG카드의 총자산은 11조원.

둘 중 누가 인수해도 현재의 금융산업 구도에는 영향이 없겠지만, 하나지주의 경우 이번에도 실패할 경우 오히려 M&A의 먹잇감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승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은 1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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