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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미 꺾였다..내년이 더 어려워"
입력 2006-08-14 19:52  | 수정 2006-08-14 19:52
국내 경기는 이미 꺾였으며 내년에 더 어려워질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경기 논쟁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해왔던 삼성경제연구소.

이 연구소는 현재 경기가 꺾였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전영재 연구원은 정부가 소비나 투자 등 내수가 증가하고 있어 경기 흐름을 아직 양호하다고 보고 있지만 경기는 이미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연구원은 GDP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 1.6%를 기록한 이후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올 2분기 GDP성장률은 0.8%로 5분기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재고 증가 속도가 빨라져 경기 확장국면이 마무리 단계임을 알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고유가, 금리 인상 등 긴축 정책에 따른 세계 경제 둔화도 하반기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입니다.

특히 세계 경제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이 하반기부터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예정입니다.

아시아개발은행과 IMF, 이코노미스트 등 해외 주요 기관들은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5% 미만으로 낮게 잡았습니다.

경제전문가들 역시 정부의 안이한 경기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필상 / 고려대 교수
- "정부는 경제를 너무 안일하게 보고 있다. 우리 경제는 성장동력이 떨어졌다.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 소비와 투자, 고용이 선순환 되도록 정책을 펴야 한다."

'경기는 곧 심리'여서 경기 비관론이 또 다른 하강을 부추길 우려가 있지만 정부의 정확한 경기 인식과 그에 따른 적절한 처방이 필요한 때 입니다.

mbn뉴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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