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알코올성 간질환 최근 5년새 17.8% 감소
입력 2012-02-23 12:25 
알코올성 간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최근 5년간 약 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3일 공개한 ‘2006~2010년 알코올성 간 질환 심사결정자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6년 18만3427명에서 2010년 15만723명으로 5년간 약 3만3000명(-17.8%)이 감소했고, 연평균 증감률은 -4.6%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06년 428억9000만원에서 2010년 590억3000만원으로 5년간 약 161억원(37.6%)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감률은 8.4%로 조사됐다.
성별로 남성이 매년 약 86.2~87.1%, 여성이 약 12.9~13.8%의 점유율을 보여 남성이 여성보다 약 6배 이상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는 2010년을 기준으로 40대(26.4%)~50대(29.6%)의 점유율이 5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60대(16.9%)와 30대(14.3%)도 비교적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알코올성 간 질환은 크게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화증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2010년을 기준으로 알코올성 지방간(26.8%)과 알코올성 간염(26.1%)으로 진료받은 인원이 많았으며, 중증에 속하는 알코올성 간경화증도 13%를 차지했다.
알코올성 간 질환의 환자수는 줄어드는데 진료비가 상승한 이유로는 알코올성 간 질환이 만성질환이므로 알코올성 간경화 등 중증질환으로 진행되는 환자수가 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알코올성 간 질환은 과다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간 질환을 의미하며 무증상 단순 지방간에서부터 알코올성 간염과 간경화 및 이에 의한 말기 간부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군을 통칭한다.
알코올성 간 질환의 원인은 과도한 음주다. 과동한 음주량의 기준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최소음주량(하루 평균 40~160g)이 많을수록, 음주기간(1~5년)이 길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알코올성 간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금주”라며 그러나 습관성 음주자의 경우 단번에 금주를 하기에는 어려우므로 술의 양을 줄이는 절주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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