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레바논 UN 휴전안 발효
입력 2006-08-14 15:12  | 수정 2006-08-14 16:43
UN 안보리가 결의한 휴전안이 우리시각오후 2시부터 발효되면서 한달여를 끌어온 이스라엘과 레바논간 포성이 일단 멈췄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대립이 계속되면서 휴전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합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UN안보리가 결의한 휴전안이 공식 발효됐습니다.

휴전안이 발효되기 전까지 로켓포와 미사일을 주고받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일단 교전을 중단했습니다.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안 개시시점부터 이스라엘 군이 휴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이 완벽하게 휴전에 들어간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군은 일부만 남부 레바논에서 철수하고 일부는 남아 평화유지군이 파견될 때까지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리비니 / 이스라엘 외무장관-
"이스라엘군은 레바논군과 유엔 평화유지군이 배치되는 순간 함께 철군할 것이다."

이스라엘은 자위를 위해서 테러리스트 공격을 받으면 언제라도 레바논에 개입하겠다며 개전 가능성을 열어 놓았습니다.

헤즈볼라도 UN 결의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조건부 휴전에 불과합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폭격을 중단할 경우 대응공격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일 뿐이지 남부 레바논에서의 지상전을 포기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휴전은 일시적인 휴전일 뿐이며 뇌관은 언제든 터질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라는 설명입니다.

레바논 정부가 헤즈볼라 무장해제를 놓고 이견때문에 남부 레바논 군대파견 시기를 정하지 못하면서 긴장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또 레바논 분쟁의 시발점이 된 이스라엘 병사 석방과 포로 교환 협상도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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