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8.15 광복이후 국민소득 243배 증가
입력 2006-08-14 12:00  | 수정 2006-08-14 13:11

8.15 광복 이후 우리 사회는 얼마나 변화됐을까요?
통계청 조사 결과 1인당 국민소득은 243배 증가했고, 인구는 2.4배 늘어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 우선 경제적인 면부터 살펴볼까요? 광복 이후 가장 달라진 것은 역시 소득일텐데 얼마나 소득이 늘었습니까?

8.15 광복이후 우리 경제는 비약적인 성장을 계속했습니다.

그 결과 국민소득도 크게 증가했는데요

통계청 조사 결과 1953년 67달러에 불과하던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말 현재 1만6,291달러로 243배 증가했습니다.

국내총생산 GDP도 13억달러에서 7,875억달러로 무려 605배나 늘었습니다.

소득이 늘다보니 여가 등 삶의 질도 크게 향상됐는데요.


1963년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990원인데 반해 지출은 6,330원으로 지출이 많았고, 지출의 2/3는 식료품비였습니다.

하지만 40여년이 지난 오늘날 월평균 소득은 325만원, 지출은 254만원으로 소득이 더 많아졌고, 지출도 외식비와 교양오락, 교육비의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주택보급률은 100%를 넘어섰고, 건설 주택의 87.3%를 아파트가 차지하면서 주거 여건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1955년 1만8천여대에 불과하던 자동차 등록대수는 1,500만대를 넘어서 10가구중 9가구 이상이 자가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1949년 천명당 겨우 2명만이 집에 전화가 있었지만, 오늘날은 10명중 7~8명이 이동전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자는 1960년 8천명에서 2005년 950만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이밖에 1965년 1만원이 오늘날 351원으로 화폐가치도 크게 떨어졌고, 추업자 중 여성의 비중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질문2) 김 기자. 사회적인 부분에서는 어떤 변화가 가장 눈에 띕니까?

먼저 인구입니다.

총인구는 1949면 2,018만9천명에서 지난해 4,829만4천명으로 2.4배가 증가했습니다.

65세 이상 노년 인구비율은 1955년 3.3%에서 2005년 9.1%로 3배 늘었지만, 유소년은 41.2%에서 19.1%로 절반이하로 떨어져 고령화와 저출산사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평균 수명은 1971년 남자 59세, 여자 66세였지만, 오늘날은 남자 75세, 여자 82세로 평균 15.6세 연장됐습니다.

식생활 개선과 함께 청소년들의 체격도 커졌는데요.

17세 남자의 신장은 1963년 163.7cm에서 173.6cm로, 몸무게는 54.3kg에서 68.1kg으로 늘었습니다.

국민들의 학력수준도 크게 높아졌는데요.

1947년 초등학교 졸업 이하가 전국민의 95%를 차지했지만, 이제는 고졸이 38%, 대졸이상이 31%를 차지할 정도로 학력수준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여성의 25.4%가 대졸 이상으로 여성의 능력과 사회적 위치도 높아졌습니다.

교원 1인당 학생수의 경우 중고등학교는 선진국 수준에 근접했지만, 초등학교는 교원 1인당 17명, 대학교는 37.8명으로 여전히 열악했습니다.

이밖에 의사 1인당 인구수는 1953년 3,347명에서 2004년 468명으로 1/7로 감소해 의료서비스 질이 개선됐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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