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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생환 33주년 기념식 열려
입력 2006-08-12 17:52  | 수정 2006-08-12 17:52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도쿄 피랍 생환 33주년'을 축하하는 행사가 오늘(12일) 열렸습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소속 동교동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정계 개편에 대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환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에서 생환 33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하나님의 은혜로 죽을 고비를 넘겼다며 생환 33주년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대중 / 전 대통령
-"하느님이 나를 구원해주신 날이기 때문에 생일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옛날 동지들이 자리까지 마련해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행사에서는 '김대중 납치사건'과 관련해 조속한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왔습니다.

인터뷰 : 한승헌 / 전 감사원장
-"국정원 과거사위원회의 공정하고 정확한 판단을 통해 역사적 진실이 현실로 생환하기 바랍니다."

기념 미사와 오찬 행사에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동교동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해 2003년 분당 이전의 민주당 모임을 연상케 했습니다.

동교동계 인사들은 기념행사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도 향후 자신들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 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이번 자리를 통해 공감대가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혜롭게 논의하면 생산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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