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효재 다음 주 초 소환 유력… '뿔테남' 신원확보
입력 2012-02-11 20:20 
【 앵커멘트 】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김 전 수석의 검찰소환도 임박했습니다.
검찰은 고승덕 의원실에 돈을 건넨 '뿔테남자'의 신원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사퇴한 김효재 청와대 전 정무수석이 다음 주 초 검찰에 소환될 전망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사의를 표명한 김 전 수석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이 시간을 달라고 해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에게 2008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캠프 관계자를 시켜 의원실에 돈봉투를 돌리라고 지시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박희태 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 씨는 비공개 검찰조사에서 고승덕 의원실로부터 돈봉투를 되돌려받고 당시 캠프 상황실장이던 김 전 수석에게 이를 보고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또 전당대회 때 고승덕 의원실에 현금 3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돌린 '뿔테남'의 신원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고명진 씨 조사 과정에서 돈봉투를 돌린 사람이 당시 캠프 전략기획팀에서 일하던 K씨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최근 K씨를 전화 조사한 결과 "잘 기억나진 않지만 내가 아니라고는 확신할 수 없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돈봉투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검찰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도 소환조사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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