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벌써부터 '의석수' 셈법
입력 2012-02-11 19:00  | 수정 2012-02-11 20:31
【 앵커멘트 】
4월 총선이 이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벌써부터 몇 석을 차지할지 셈법이 분주합니다.
여든 야든, 단독 과반의석 확보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는 19대 총선에서 과연 몇 석이나 차지할 수 있을까.

일단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야 모두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역주의 투표성향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데다, 야권의 후보 단일화 문제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174석의 '공룡' 새누리당은 지역구 100석 안팎, 비례대표 20여 석 등 120석을 확보한다면 '선방'이란 분위기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 속에서 선전했던 2004년 17대 총선 당시 거둔 121석을 염두에 둔 수치입니다.

원희룡 전 최고위원도 MBN 정치아카데미 특강에서 비슷한 견해를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지난 2일)
- "저는 110석보다 약간 더 나오는 것을 기본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남 60석, 그 다음 강원·충청·호남·비례대표 해서 20석 플러스 알파…."

반면 민주당은 여권의 여러 악재 덕분에 '선거 토양'이 나쁘지 않은 만큼 원내 1당을 차지한다는 목표입니다.

수도권 압승을 필두로 '텃밭'인 호남, 여기에다 부산·경남지역의 선전을 묶어 최대 140석 정도를 얻겠다는 전략입니다.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은 "새누리당을 누르고 다수당이 되는 게 승리의 기본 요건이고, 단독으로 과반의석을 확보한다면 압승"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변수는 앞으로 진행될 여야의 공천 물갈이에서 어느 쪽이 국민의 공감대를 얻느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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