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그리스 긴축 압박에 총파업…갈등 '고조'
입력 2012-02-11 05:27  | 수정 2012-02-11 09:27
【 앵커멘트 】
그리스 정부가 우여곡절 끝에 긴축안을 제시했지만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시내 곳곳에서 시위가 난무하고 총파업까지 일어나고 있지만, 유럽연합은 아직 부족하다며 구제금융을 유보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위대가 아테네 중심가에서 경찰과 맞서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최루탄이 터지고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그리스의 공공과 민간부문을 대표하는 양대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버스와 지하철, 철도 등 대중교통 운행이 멈추고 관공서 민원업무가 중단됐습니다.


학교와 은행도 문을 닫았고, 국공립 병원은 비상체제로 운영됐습니다.

행정부 내에서도 긴축안에 반발하는 장·차관 5명이 사임을 표명하는 등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그리스가 파산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며 긴축안에 반대하는 사람은 내각을 떠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극심한 내부반발을 무릅쓰고 내놓은 긴축재정안이지만 유로존은 부족하다며 구제금융을 유보해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 인터뷰 : 융커 /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
- "여러 측면에서 큰 진전이 있었지만, 분명히 조정돼야 할 사항들이 매우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스가 해답을 찾고 유로존의 구제금융을 받아 파산위기를 면할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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