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FTA' 총선 쟁점 급부상
입력 2012-02-08 22:00  | 수정 2012-02-09 00:25
【 앵커멘트 】
민주통합당이 한미 FTA가 이달 중 발효되는 것을 막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새누리당의 후보로 총선에 나설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미 FTA가 총선 쟁점이 될 가능성도 발견됩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이 한미 FTA 문제를 총선의 승부 카드로 꺼내 들었습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민주통합당 대표
- "이 상태로는 발효시킬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발효 이전에 재협상을 통해 독소조항을 수정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19대 국회와 정권교체를 통해 폐기시킬 것입니다."

민주당은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 한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대집회를 갖고, 한미 FTA 발효 정지를 요청하는 서한을미국 대사관에 전달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한미 FTA 협상을 주도했던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의 출마에 대해 "굴욕적 협상을 한 장본인이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후안무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한미 FTA 폐기 주장은 자기부정의 극치라며 반격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한명숙 대표는 국무총리로 재임하던 시절인 2007년 '(한미 FTA는)우리 경제체제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핵심과제'라면서…."

미국 정부에 재검토 요구 서한을 발송한 것도 중대한 외교적 결례라고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민주당이 한미 FTA 폐기까지 언급하는 '초강수'를 둠에 따라, 한미 FTA 문제가 이번 총선의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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